방산부터 글로벌 제조 플랫폼까지 확장… 기술력 입증
"대학에서 키운 기술로 세계 무대 진출" 대표 포부 밝혀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3D프린팅 기술로 산업계에서 주목받아온 기술기업 ㈜링크솔루션이 오는 6월 1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 기업은 2015년 한국공학대학교(이하 한국공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이후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돼 성장한 대표적인 대학 창업 사례다.
링크솔루션을 창업한 최근식 대표는 한국공대 기계설계공학과 06학번 출신으로 학부 시절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그는 실무 중심의 수업과 교수진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실제 창업에 성공했으며 이후 대학의 산학협력단과 연계된 기술지주회사의 투자와 지원을 통해 기술 검증, 정부 과제 연계,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거쳐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한국공대 기술지주회사는 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초기 지분 투자 △사업화 로드맵 수립 △후속 투자 유치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단과의 △공동 연구 △인턴십 연계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링크솔루션은 고난도 소재인 PEEK, PPS, 카본 복합소재를 출력할 수 있는 'EP-500', 대형 구조물 양산이 가능한 'SL-2300' 등을 개발하며 차세대 제조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금속 부품 고속 양산용 'MBJ 프린터'는 현재 개발 중이다.
이 같은 기술력은 △2021년 미국 타임지 '최고의 발명품'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제품 인증' △국방부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추천' △2024년 신용보증기금 '혁신아이콘' 선정 등 국내외에서 입증받았다.
링크솔루션은 국방과학연구소, 현대자동차, 삼양,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유수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미국과 벨기에 기업들과도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LIG넥스원, 군인공제회, IBK캐피탈이 참여한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1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대전 유성구에 조성 중인 스마트 3D프린팅 공장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맞춤형 설계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서비스형 제조(MaaS)'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8년까지는 글로벌 수출형 제조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식 대표는 "학생 시절부터 실전 중심의 수업과 교수님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며 "기술을 가진 청년이 실패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을 직접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제조업이 직면한 인력 부족과 자동화 전환의 과제를 3D프린팅 기술로 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링크솔루션의 이번 상장은 단순한 기술기업의 성공을 넘어 대학이 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정인호 한국공학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대표(전자공학부 교수)는 "학생 창업기업에 8천만원을 투자해서 10억이 이미 회수 됐으며 공모가 기준 40억 정도가 회수될 예정이다"며 "학생들의 열정과 아이디어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제2, 제3의 링크솔루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공대는 앞으로도 기술과 교육, 창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실천적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