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나르디 다르마 리에(Kunardy Darma Lie) 신임 KBI 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news/photo/202505/649186_565877_443.png)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 수장에 현지인을 발탁했다.
KB뱅크는 28일 오전(현지 시각)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쿠나르디 다르마 리에 전 DBS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기업금융 부행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이우열 행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조치다.
쿠나르디 신임 은행장은 20년 이상의 글로벌 금융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도이치 은행, 씨티은행, DBS은행 등에서 근무하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리더십을 쌓아왔다. 텍사스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 로체스터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CFA 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임 은행장은 △사업 안정화 및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 구축 △비용 및 리스크 관리 강화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체계 고도화 △팀워크 및 시너지 창출 △정부 및 투자자와의 관계 강화와 브랜드 신뢰 제고 등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KBI는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 현지 회계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국내 회계기준상으로는 5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지에서 인정된 거래가 국내에서는 인정되지 않았고 충당금 환입 등에서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임 은행장의 선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내에서 현지 밀착형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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