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복선전철 공사장 천공기 아파트로 넘어져…주민 8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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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복선전철 공사장 천공기 아파트로 넘어져…주민 8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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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벽면에 기댄 상태…최상층 일부는 충격으로 파손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인근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 등은 현재까지도 사고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오후 10시 13분께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인근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졌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상 15층~지하 1층, 건축연면적 6600여㎡의 60세대 규모이다.

넘어진 천공기는 길이 44m, 무게 70.8톤으로 알려졌다. 지반을 뚫는 용도로 사용하는 중장비이며, 당시 작업 중은 아니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천공기는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다.

최상층인 15층의 경우 충격에 의해 벽면 일부와 베란다 창문 등이 파손됐다.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민 대피 방송을 했으며, 이후 통제선을 설치하고 밤샘 수습 작업에 돌입했다.

대피 인원은 총 80명으로, 용인시에서 인근 복지센터 등 대피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사고가 난 천공기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작업 없이 공사 대기 중인 상태였다"며 "장비 운용 중에 일어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는데, 자세한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멈춰있던 천공기가 서서히 아파트 쪽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장비 15대와 인원 38명을 투입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습을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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