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8포인트(1.38%) 오른 1,718.88을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운 것은 물론 1,717.66으로 마감한 지난해 6월26일 이후 약 15개월 만에 1,7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또 1,731.00을 기록한 지난해 6월20일 이후 최고수준이다.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중 고점을 어디까지 높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수는 이날 6.46포인트(0.38%) 오른 1,701.96으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 1,720.73까지 올라 장중 연고점도 갈아치웠다.
코스피 1,700선 탈환의 일등공신은 역시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8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의 1천873억원 순매수에서 다시 매수 강도를 강화한 것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68억원과 2천76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천7억원의 순매도에도 2천786억원의 비차익거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220억원의 순매도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3.87포인트(0.73%) 오른 536.97로 마감했다. 541.25로 마감한 6월3일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 편입 호재, 달러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인 달러화를 빌려 고수익이 예상되는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것) 등이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배경으로 꼽았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대만증시의 가권지수(-0.45%)는 하락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주가 상승 등을 배경으로 이틀째 하락하며 연저점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20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오른 1,20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주가 강세 등으로 하락 반전해 1,200원대 초반에서 횡보를 거듭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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