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기여' mRNA 백신 개발 주역 2명에 노벨 생리의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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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 기여' mRNA 백신 개발 주역 2명에 노벨 생리의학상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0월 03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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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어머니' 헝가리 출신 커리코·美 와이스먼 공동 수상
"인류건강 위협 시기 백신 개발 속도 기여"…수십년 된 연구성과 수상 관행 깨
와이스먼 교수와 커리코 교수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68) 헝가리 세게드 대학 교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페렐만 의대 드루 와이스먼(64)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해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두 사람을 선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주요 공로로 "효과적인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을 꼽았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mRNA가 어떻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꾼 획기적인 발견을 통해 현대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였던 시기에 전례 없는 백신 개발 속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노벨위원회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의 길을 연 두 사람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수십년 된 연구 성과에 주로 상을 수여해왔던 기존 관행을 깨뜨렸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노벨 의학상 위원회 위원인 리카르드 산드베리는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mRNA 백신은 130억회 넘게 투여됐다"며 "이들 백신은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전반적인 질병 부담을 줄였으며 사회가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올해 노벨상은 mRNA가 면역 체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꾼 이들(수상자들)의 기초 과학 발견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벨 생리의학상 발표
[로이터=연합뉴스]
 

두 사람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일부 변형해 인체 세포에 넣어주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두 사람의 연구 성과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토대가 됐다.

수상자 두 사람은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천만원)를 나눠 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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