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영·유아용, 두피용 화장품 사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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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영·유아용, 두피용 화장품 사용 주의"
  • 남유리 기자 psilu1427@daum.net
  • 기사출고 2023년 08월 10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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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남유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가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보고된 화장품 유해사례 등 총 3061건의 안전성 정보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식약처의 분석 결과 화장품 유해사례는 가려움 등 경미한 사항이 대부분이었다. 사망, 중대한 불구, 선천적 기형 또는 이상을 초래하는 등의 중대한 유해사례는 없었다.

최근 3년간 안전성 보고 건수는 2020년 988건, 2021년 909건, 2022년 11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화장품책임판매업자 수와 화장품 생산 품목 수의 추이가 유사했다.

화장품책임판매업자는 2020년 1만9769개, 2021년 2만2716개, 2022년 2만8015개였고, 화장품 생산 품목 수는 2020년 12만192개, 2021년 12만44개, 2022년 12만4004개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보고된 안전성 정보 3061건 중 용기 관련 단순 불만 등 321건을 제외한 2740건을 분석한 결과, 유형별로 기초화장용 제품류 1397건(51%), 영·유아용 제품류 679건(24.8%), 염모제·샴푸·린스 등 두발용 제품류 247건(9%) 순으로 안정성 정보가 보고됐다. 주요 증상은 붉은 반점,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 경미한 사항으로 나타났다.

생산실적 대비로는 영·유아용 제품류가 안정성 보고가 가장 많았다. 영·유아용 제품류의 3년간 생산실적은 평균 0.55%(832억원)임에도 불구하고 3년간 안전성 정보 보고 비율은 24.8%(679건)로 나타나 영·유아용 제품류의 안전성 정보 보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유아의 피부가 민감하여 상대적으로 보고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두발용 제품에서는 안전성 정보 보고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보고비율은 2020년 8.5%에서 2022년 9.7%로 증가했다. 이는 염모제 등 다른 화장품 성분에 비해 비교적 자극적인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고, 샴푸·린스 등을 사용 후 충분히 씻지 않아 제품 일부가 남아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식약처는 발표와 관련하여 △제품을 영·유아와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염모제는 사용 전 패취테스트를 실시할 것 △샴푸, 린스 등은 충분히 헹굴 것 △목욕 중이나 머리 감은 직후 염색약 사용을 자제할 것 △화장품 사용 전 용기·포장에 기재되어 있는 주의사항을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안전성 정보 보고가 많았던 영·유아용, 두발용 화장품의 안전 사용 교육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올바르게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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