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보이는 직원의 잇따른 자살로 구설에 올라온 프랑스 최대 통신회사 프랑스 텔레콤 간부가 24일 스마트폰도 원인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랑스 텔레콤의 제르베 펠리시에 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로이터 회견에서 "요즘은 샐러리맨이 언제 어디에 있든지 관계없이 최고경영자(CEO)나 중간 간부들과 (유무선 온라인으로) 항상 연결돼있다"면서 이 때문에 업무 스트레스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5년 전만 해도 휴대전화나 PC가 없기 때문에 일단 퇴근하면 자유로웠으나 이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펠리시에는 지난 18개월 사이 프랑스 텔레콤 직원 22명이 자살하고 13명은 자살을 기도한 것과 관련, 24시간 이메일이 오가며 블랙베리같은 스마트폰이 통용되는 세상이란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직원들이 민영화 등과 관련해 업무 스트레스가 클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애지중지한다고 해서 더 유명해진 블랙베리는 그 중독성 때문에 환각제를 의미하는 표현이 붙어 '크랙베리'로 불리기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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