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인텔이 이번 주 32나노 칩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4.4분기 중 컴퓨터 업체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로 소자의 축소는 칩의 처리능력과 데이터 저장능력을 늘리고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인텔을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은 항상 이를 위한 새로운 제조공정을 개발하는데 사활을 걸어 왔다.
인텔은 2가지 종류의 32나노 생산라인을 동시에 가동할 예정이다. 그 중 하나는 컴퓨터를 위한 칩을 생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휴대전화 등의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 컴퓨터 이외의 기기들에 사용되는 다기능 칩인 이른바 '시스템온칩(SoCS)'이다.
인텔의 32나노 공정개발 담당 산제이 나타라잔 이사는 인텔이 45나노보다 22%나 빠른 처리능력과, 속도는 느리지만 휴대전화 등의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가 시스템온칩 시장을 회사의 성장전략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텔이 시스템온칩 부문을 강화하면 그동안 이 부문에 주력해왔던 파운드리 업계와 더욱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하며 디자인이나 부품 면에서도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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