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4월까지 주택 공급의 3대 지표인 인허가, 준공, 착공이 모두 감소하고 분양은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규모도 11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6422가구로 전월보다 5.2%(1305가구) 늘었다.

이는 2013년 8월(2만6453가구) 이후 1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0개월 연속 늘고 있다.

83%(2만1897%)는 지방에서 나온 가운데, 대구가 3776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3308가구), 경남(3176가구), 부산(2462가구) 등의 순이었다.

3대 건설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도 일제히 꺾였다.

4월 주택 인허가는 2만402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6% 줄었다. 수도권(-5.8%)보다 지방 인허가(-38.5%)가 훨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누계 인허가 역시 9만14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했다.

주택 착공은 5만906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33.8% 줄었다.

4월 분양 역시 1∼4월 누계 4만1685가구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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