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차 시장 2년 연속 하락세… 지난해 판매량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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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차 시장 2년 연속 하락세… 지난해 판매량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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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2년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발표됐다.

11일 에너지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전기차(FCEV)는 1만2866대로, 2023년 대비 21.6% 감소했다.

2022년 2만704대로 고점을 찍은 뒤 2023년(1만6413대)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가 '넥쏘'와 '일렉시티'를 주축으로 판매량 1위(3836대)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23.5% 하락했다. 2위는 50.1% 감소한 도요타(1917대)다.

국가별로는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7113대가 판매됐다. 점유율은 55.3%다.

2위 시장인 한국에서는 전년보다 20.4% 적은 3688대가 팔렸다. 유럽(736대), 일본(686대), 미국(586대)이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국내 시장의 저조한 판매량이 글로벌 시장 위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상용차 중심으로 보급 확대 전략을 조정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 수소 생산·저장 비용 문제, 경제성 확보의 어려움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충전 인프라 확충, 상용차 시장 확대, 수소 생산비 절감 등의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고 공공 민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뒷받침될 경우 수소차는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하는 핵심 모빌리티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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