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배드뱅크 사장에 이성규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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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배드뱅크 사장에 이성규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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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9월 08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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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 중심의 부실채권 처리 기관인 민간 배드뱅크 초대 사장에 이성규(50)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말 출범을 앞두고 있는 민간 배드뱅크의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통해 임기 3년의 초대 사장에 이 부사장을 선임키로 하고 이날 공식 제안키로 했다.

   이 부사장은 하나금융측과 의견을 조율해 추천위의 제안을 수락하면 이달 말 사장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 부사장은 과거 외환위기 당시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인물로, 부실채권 처리 업무를 담당할 민간 배드뱅크를 이끌 최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금감원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과 국민은행 부행장 등을 거쳐 하나은행 부행장에 이어 하나금융 부사장을 맡고 있다.

   민간 배드뱅크는 국내에서 처음 출범하는 민간 은행들 중심의 부실채권 처리 기관이다. 이 회사는 상법상 주식회사 형태로 2014년까지 5년 간 존속될 예정이며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민간 배드뱅크는 이달 30일 1조5천억 원 규모로 공식 출범해 최대 5조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국민, 신한, 하나, 기업 등 4개 은행들이 각각 17.5%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농협과 우리은행은 각각 15.0%의 지분만 출자한다.

이들 은행은 내달 중 배드뱅크를설립한 이후 외부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보유 지분을 일부 양도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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