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식품업계가 고함량 단백질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단백질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일상에서도 간편하고 맛있게 단백질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보면 단백질 식품 시장은 2018년 813억원 수준에서 2021년 3364억원 규모로 약 4배 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확대되자 업계에서는 소비자를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시지, 소면, 음료 등 다채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단백질 트렌드 확대에 맞춰 고단백 신제품 '프로틴 시리즈' 5종을 선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단백질 함량을 높인 △프로틴 두부 △프로틴 에그스프레드 △프로틴 생면 등 프로틴 시리즈와 열량을 낮춘 '치트키 소스' 2종 등으로 구성했다.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이달 말까지 테스트 론칭 이벤트를 통해 제품 콘셉트 및 맛 품질 관련 설문 등을 진행하고, 소비자 니즈를 보다 면밀하게 파악해 연내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프로틴 두부, 프로틴 에그스프레드, 프로틴 생면은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원을 골고루 사용했고, 제품당 단백질 함량을 일일 권장섭취량(50~60g)의 3분의 1 이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로틴 두부는 1개당 단백질 함량이 24g이며 프로틴 에그 스프레드는 1인분 150g당 22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프로틴 생면은 콩, 우유, 밀 단백질을 이용해 단백질 함량을 제품 1개당 26g으로 올렸다.
이 밖에도 식물성 음료 음료 브랜드 '얼티브'를 통해 단백질 함량을 높인 '얼티브 비건 프로틴 2종'(초코·커피맛)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요 원재료인 현미와 완두에 작두콩을 더해 한 팩 당 단백질 함량을 21g(달걀 3.5개 분량)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필수 아미노산 8종과 CJ 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식물성 'L-아르기닌' 1700mg도 추가했으며, 당류는 넣지 않았다.

롯데웰푸드는 고단백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3종을 출시하고 고단백 함유 육가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고단백 육가공 시장이 닭가슴살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는 △의성마늘 닭가슴살 볼비엔나 △의성마늘 닭가슴살 프랑크 △의성마늘 닭가슴살 꼬치 프랑크 등 3종이다. 원료육으로 오직 닭가슴살만 사용해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다. 프랑크 제품의 경우 1팩 당 단백질 함량이 22g으로 1일 기준치의 40%를 충족한다.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올바르고 반듯한'의 신제품 '고단백 찰핫도그'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개 당 10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어 하루 권장량의 단백질 18%가량을 섭취할 수 있다.
샘표는 죽과 면 카테고리에서 고단백 '밸런스죽', '고단백면'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제품에 대한 니즈도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추세"라며 "단백질 식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관련 제품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