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1650억에 'MHE' 인수...자율주행부품사업 글로벌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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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1650억에 'MHE' 인수...자율주행부품사업 글로벌 진출 '박차'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03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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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한라그룹 계열 만도가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 'MHE(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전격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1650억원으로 독일 헬라(HELLA)와 ㈜한라홀딩스가 각각 50% 보유한 지분 전체다. 만도 ADAS 사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만도는 MHE 전장·소프트웨어 R&D 전문인력 140여 명과 협업하여 개발역량을 확충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단거리 레이다를 독자 개발하여 양산 중인 중장거리 레이다와 함께 독자 레이다 풀 라인업을 갖추는 한편, '실내 탑승자 감지 센서(In-cabin sensor)'와 차세대 통합 제어기 개발에도 집중한다. 이를 통해 만도는 레이다, 카메라, 통합 제어기로 이어지는 자율주행부품 풀 패키지 공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만도는 또한 국내 완성차 고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및 고객 다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쑤저우 등 MHE 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중국과 인도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핵심부품 자체 생산이 MHE 인수 목적이기도 하다. 금번 인수를 통해 만도는 설계, 실증, 생산으로 연결되는 제품의 풀 사이클(Full-Cycle)을 독자 수행하게 된다.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원가, 품질 측면 등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다. 자체 생산 등 경쟁력 제고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른 다양한 고객 요구에 유연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지난달 'CES'에서 만도가 선보인 '자유 장착형 첨단운전시스템(SbW : Steer by Wire)'을 제어하는 고성능 ECU 및 차세대 고성능 장거리 레이다도 MHE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만도 조성현 총괄사장은 "이번 빅딜 성사가 만도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핵심부품 자체 생산으로 원가, 품질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애자일(Agile)한 고객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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