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1일 건설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현상은 주택 착공과 입주까지의 시차 때문에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택 가격 하락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주택과 판교, 김포 등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는 2011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주택 공급 부족과 공공주택 확대 시기에 수혜주는 1차적으로 공공주택 수주에 강점을 지닌 서희건설, KCC건설, 계룡건설 등과 시멘트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2차 수혜주는 당분간 지속될 수도권 분양시장 호조세에 따라 미리 수도권 분양사업을 준비한 건설사들인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지속되면 자체사업으로 분양가를 비교적 낮게 책정하면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유리하고 새로 지주공동제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삼성물산이 부각될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민간주택 시장이 공공주택 공급 확대로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공공주택의 주력 공급 평형은 중소형이라는 점에서 중대형 평형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민간 주택 건설사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미혜 기자 lmisonar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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