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한 지 한달이 지나도록 오지않는 화장품'
화장품 판매 사이트인 '마이헤라'에서 제품을 주문했던 소비자들이 물품을 배송이 지연되어 환불이나 카드 결제 취소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쇼핑몰측에서 아무런 사전안내도 공지도 없이 제대로 처리 하지않아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나 한국소비자연맹,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에 '마이헤라'에 이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업체에 대한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쇼핑몰 업체측도 배송 및 환불처리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어 앞으로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사례 1=배 모씨는 지난 4월 8일 '마이헤라'를 통해 화장품을 구입했지만 일주일 넘게 물품이 배송되지 않아 전화로 문의를 했더니 '마이헤라'측은 "상품이 없다"고 답해 통화 중에 주문을 취소했다.
하지만 며칠, 몇 주가 지나도록 신용카드 결제내역이 취소되지 않았고 배 씨가 '마이헤라' 콜센터에 몇번이나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할때마다 쇼핑몰측은 "취소요청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한 달이 지나도 환불처리를 못받았다.
하지만 며칠, 몇 주가 지나도록 신용카드 결제내역이 취소되지 않았고 배 씨가 '마이헤라' 콜센터에 몇번이나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할때마다 쇼핑몰측은 "취소요청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한 달이 지나도 환불처리를 못받았다.
배 씨가 쇼핑몰을 상대로 고소를 할 생각으로 포털사이트에서 해당상호를 검색해 봤더니 이와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소비자들의 사례도 많이 올라와 있었다.
#사례 2=조 모씨는 지난 4월 16일에 '마이헤라' 쇼핑몰을 통해 화장품을 주문하고 비용 4만 7300원을 결제했다. 그 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물품이 오지 않아 23일 센터에 연락하자 담당직원은 "다음주에나 발송이 가능하다"고 해서 조씨는 주문취소를 요청했다.
하지만 취소요청을 한 뒤 일주일이 지나도록 카드 취소도 안 되어 있고, 전화도 계속했지만 통화중일 뿐 연락두절이었다. 이에 조씨는 "지금껏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계속 거래를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앞으로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소비자원에서 조치를 취해줄 수 없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마이헤라'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 뿐만 아니라 G마켓이나 옥션등의 오픈마켓을 통해서도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기때문에 주문량이 많아 처리가 늦어진 것"이라며 "시기가 다소 지연이 되더라도 처리는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까지 이 사이트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민원과 피해사례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 담당자는 "현재 해당사이트가 판매자와의 연락이 안 되거나 판매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기사이트라고 규정할 수 없다. 또한 전자상거래센터는 행정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에 대해 행정적 처분을 내릴 수는 없고,관할기관에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을 하는 정도의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 담당자는 "현재 해당사이트가 판매자와의 연락이 안 되거나 판매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기사이트라고 규정할 수 없다. 또한 전자상거래센터는 행정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에 대해 행정적 처분을 내릴 수는 없고,관할기관에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을 하는 정도의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매자들의 환불 처리에 대해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 상담원은 "센터쪽에도 민원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어서 민원이 접수되면 센터 담당자가 구매자가 카드 결제를 한 경우는 카드회사에 공문을 보내 10일 이내로 카드 결제 취소처리 가능하도록 해주고 있지만, 현금으로 비용을 부담한 경우에는 판매자가 대금 환급을 해야하기 때문에 센터쪽에서는 판매자 개인에게 연락해 빠른 처리를 요구하는 식으로 민원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관계자는 "빠른 취소 처리를 받고 싶다면 현금결제 보다는 카드 결제를 한다면 전자상거래센터에서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빨리 처리가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으니 카드 결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지혜 기자 ji_hai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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