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부문 사장은 3일 유럽 가전전시회(IFA 2009)가 열리는 베를린에서 개최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올 3월 새로운 종(種)으로 선보인 LED TV 판매 대수가 전 세계적으로 신규 시장 창출에 성공하면서 출시 후 6개월도 안 돼 100만대 판매(유통망 공급 기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연내에 2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호조에 대해 "내부적으로 TN(휴대전화, 네트워크, PC 등)과 DM(TV, 모니터, 가전 등)이 DMC로 통합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했고 시장 환경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빨리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TV와 함께 실적을 주도한 휴대전화 사업에 대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풀터치폰,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2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며 "선두업체와의 격차도 줄어 연초 목표대로 올해 2억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IFA 2009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새로운 것 그 이상, 창조(More than New, It's Creating)'라는 주제로 열린 삼성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유럽은 물론 북미, 중남미, 동남아 등에서 온 취재진으로 성황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PC 없이 인터넷 콘텐츠를 TV에서 즐길 수 있는 LED TV의 인터넷 기능과 휴대전화, PC 콘텐츠를 무선으로 TV에서 즐길 수 있는 무선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 을 선보였다.
또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을 적용한 초슬림 모니터 3종과 인터넷 웹페이지를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는 원터치 웹 프린팅, 별도의 파일 변환 없이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MP3 플레이어 등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윤부근 사장은 "최첨단 기술로 탄생한 세계 최고의 제품일지라도 소비자를 외면하는 제품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소비자가 제품에서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고, 시장을 앞선다는 전략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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