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아이폰 SE·아이패드 프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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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 '아이폰 SE·아이패드 프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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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 '아이폰 SE·아이패드 프로' 공개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애플이 현지시간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고 '아이폰 SE'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2년 반 전에 출시된 '아이폰 5S'와 크기 등 외형이 비슷하지만 A9 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성능이 '아이폰 6S'와 같은 수준으로 향상되고 카메라도 1200만 화소로 개선됐다. 가격은 각각 16GB 모델이 399 달러, 64GB 모델이 499 달러다.

예약주문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오는 24일 개시되며 배송과 출시는 31일이다. 애플은 올 5월 말까지 110개국에 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또 애플은 9.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신제품은 지난해에 나온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A9X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고 펜 모양 입력기인 '애플 펜슬'을 지원한다. 스피커 4개와 스마트 커넥터 등도 달려 있다. 화면 화소 수는 2048×1536으로 기존의 9.7인치 '아이패드 에어 2'와 동일하다.

와이파이 전용 기준으로 각각 32GB 모델은 599 달러, 128GB 모델은 749 달러, 256 GB 모델은 899 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애플이 256GB 용량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예약주문 개시일과 배송·출시일은 아이패드 SE와 마찬가지로 각각 오는 24일과 31일이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에 쓰이는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인 9.3도 공개했다. 이번 버전에서는 최근 발견된 아이메시지 보안성 결함 등이 해결됐다.

아울러 '애플 워치'의 최저 가격을 349 달러에서 299 달러로 인하하고 새로운 색상의 손목 밴드들을 내놓았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와이파이 전용 256GB 모델도 1099 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폰 보안기능 해제 여부를 놓고 벌이는 법적 다툼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데이터와 우리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권력을 가져야 할지 나라 전체로서 결정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애플 기기의 수가 최근 10억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된 만큼, 이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정부와 의견이 엇갈리는 입장에 놓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으나, 우리는 당신의 데이터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며 "이는 우리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며, 우리는 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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