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GM대우를 퇴사하고 러시아 자동차회사 타가즈(Tagaz)의 한국법인인 타가즈코리아로 옮긴 이들은 퇴사 당시 라세티의 설계도면 등 GM대우의 자동차 개발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황씨는 2006년 10월에 GM대우를 퇴사한 뒤 곧바로 타가즈코리아에 입사해 신차개발 총괄책임을 맡고 있고, 2008년 초 정씨를 타가즈코리아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GM대우를 퇴사하기 직전 자신의 컴퓨터에 있던 엔진과 부품설계도 파일, 기술표준문서 파일 등 자동차 기술 파일 6천여개를 외장형 하드디스크로 내려받아 빼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유출된 파일들이 타가즈코리아로 넘어가 올여름 러시아에서 출시되고 있는 배기량 1천400∼1천600㏄급의 준중형차를 개발하는 데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GM대우는 지난해 라세티 프리미어를 출시하면서 2002년 개발된 라세티는 국내 출시를 중단했지만 여전히 동유럽과 인도 등지의 수출용으로 만들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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