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영유아 토탈 브랜드 기업 제로투세븐 주가가 상승중이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문화 교류 재개 가능성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제로투세븐은 정책 수혜 및 내수·수출 성장세가 기대된다.
제로투세븐은 5일 오후 2시 33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8.02% 오른 5182원에 거래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신혼부부 대상 최대 1억 원 대출 후 자녀 수에 따라 이자 및 원금 감면, 아동수당 지급 대상 확대(18세 미만), 육아휴직 제도 보편화,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 강화 등 양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한 고강도 저출산 해법을 제시했다. 이러한 정책은 출산율 자체의 회복은 물론, 유아복·기저귀·분유·유아용 화장품 등 실수요 시장의 구조적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소비 기반을 전방위로 보유한 제로투세븐에 주목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대표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과 유아복 브랜드 '알로앤루'를 포함해 영유아 위생·식품·의류 상품 전반을 자체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 '제로투세븐몰'을 기반으로 육아 관련 소비 패턴의 디지털 전환에도 대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시장 내에서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현지 위생허가와 왕홍 마케팅, 티몰·징동닷컴 등 메이저 이커머스 채널 입점 확대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간 유아용 화장품 및 관련 K-브랜드에 대한 문화적·행정적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던 요소들이 완화될 경우, 브랜드 노출 확대와 물류·유통 확대가 더욱 원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궁중비책'은 이미 중국 내에서 '프리미엄 자연유래 유아 화장품' 이미지로 자리매김 중이며, 한한령 완화 시 국가적 마케팅·홍보 파급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평가된다.
시장 관계자는 "단기 이벤트성 정책 수혜에 기대는 테마주와는 달리 실질적 소비 기반을 갖춘 구조적 수혜주"라며 "정부 정책 변화와 중국 시장의 외적 요인까지 고려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