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에 베팅…변동성지수 추종 ETN 내달 국내 첫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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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에 베팅…변동성지수 추종 ETN 내달 국내 첫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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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이른바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국내에 처음 상장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14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와 함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를 추종하는 ETN 발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 ETN은 다음 달께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이 상품은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해외주식, 선물, 채권, 원자재 등 개인들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VIX는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때 치솟도록 설계된 지수로,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린다. 이 지수는 증시가 안정적일 때는 낮지만 변동성이 커지면 상승하는 특성을 지닌다.

거래소는 "지난달 미국 증시 폭락 사태를 보며 예방주사를 맞았다"며 "VIX 추종 ETN은 워낙 위험도가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최대한 돌다리를 두드리며 건너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발행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상장 일자를 못 박을 수 없으나 3∼4주 뒤인 다음 달에는 발행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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