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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보험사들이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시행하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인 '해피콜' 방식이 전화에서 모바일로 다변화되면서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화 통화로만 가능했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해피콜 설문에 응할 수 있게 됐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 미래에셋생명은 자사 공식 앱 등을 활용한 모바일 해피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피콜은 보험 가입 후 회사가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어 불완전판매가 없었는지 적합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간혹 가입자와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모바일 해피콜 도입으로 이 같은 사례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NH농협생명은 이달 '모바일 해피콜' 서비스를 오픈했다. 청약서에 모바일 해피콜 방식을 선택한 신규 보험계약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웹 또는 농협생명 공식 앱인 '모바일창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청약일을 포함해 3일 이내에 실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화통화 방식으로 전환된다.
보다 여유 있고 꼼꼼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불완전판매율이 줄어들고 보험소비자의 권익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했다.
앞서 현대라이프생명도 지난달부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해피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해피콜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발송, 해당 페이지에서 본인인증을 거친 뒤 스스로 설문에 답할 수 있다.
이밖에 현대라이프는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 종합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입자에게 가입한 보험 상품의 보장영역, 보험료, 대출 현황은 물론 보험료 미납, 보험금 청구 및 지급, 만기 등의 안내도 카카오톡으로 제공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전화 상담자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보이는 ARS'와 '스마트 해피콜' 서비스를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모바일창구' 앱을 설치하면 음성안내서비스(ARS) 멘트를 끝까지 듣지 않고 화면 터치로 필요한 업무만 진행할 수 있어 시간 소모를 방지할 수 있다.
동시에 '스마트 해피콜'을 도입, 가입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스마트폰으로 설문을 진행해 계약을 최종 완료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