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원일티앤아이, 'SMR 특별법' 발의에 ↑
상태바
[특징주] 원일티앤아이, 'SMR 특별법' 발의에 ↑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6월 13일 13시 0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국내 원자력설비 기업 원일티엔아이 주가가 상승중이다.

차세대 원자로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원일티엔아이는 원전 안전성과 수소 경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원일티앤아이는 13일 오후 1시 기준 전거래일보다 8.11% 오른 2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전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MR 개발 지원을 위한 'SMR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면서, 정부 차원의 기술 개발·부지 확보·민간 기업 지원 등의 로드맵이 가시화됐다. 국내 SMR 기술 보유 기업과 공급망 전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일티엔아이는 가압중수로 원자로의 구조적 한계로 누적되는 삼중수소(Tritium) 문제 해결을 위한 TRF(삼중수소제거설비)의 핵심 장비를 국산화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외산 설비에 의존하던 고위험 방사성 물질 정화 시스템을 국산 기술로 전환한 사례로, 향후 국내 원전의 장기 운영과 수출 확대에 필수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TRF는 중수로 내 삼중수소를 고효율로 제거해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과 환경 유출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핵심 안전설비다. 

원일티엔아이는 촉매탑(Catalyst Column), 중수공급탱크, 스키드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자력 설계·제작하며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한국은 물론 캐나다, 인도 등 중수로 보유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 가능성도 기대된다.

원일티엔아이는 도시가스를 원료로 9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 SMR 기반 수소 생산설비를 개발해 수소경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하루 최대 7톤 생산 가능한 설비를 평택 수소생산기지에 납품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협력해 소형·중형 수소 생산 유닛의 100% 국산화를 달성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수소저장합금 양산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군용(장보고-III급 잠수함)과 민간(지게차·건설장비 등) 시장에 걸쳐 수요를 확장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거점형 수소생산 국산화 프로젝트의 핵심 협력사로도 참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전 안전의 필수 인프라인 TRF를 국산화한 것은 정책과 기술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