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아이티켐(대표이사 김인규)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이티켐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가는 1만4,500원~1만6,100원, 총 공모금액은 290억원~322억 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7월 1일~7일까지, 일반 청약은 7월 10일~11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2005년 설립된 아이티켐은 정밀합성과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원료의약품, 의약품 중간체, OLED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소재를 고객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양산하는 독립계 CDMO 기업이다. 회사는 20여 년에 걸친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초기 개발부터 양산까지 수직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신뢰·고정밀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티켐은 의약과 전자소재 분야에 걸친 공정별 매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고객사 기반의 다각화를 확보하며 수익 기반의 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22억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연평균 28.3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억원,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16.6% 증가, 흑자 전환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먼저 충청북도 괴산군 부지에 GMP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규 생산설비를 증설해 의약품 및 전자소재 고객사의 물량 확대 요청에 대응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최신화된 생산 프로토콜을 갖추고 글로벌 품질 감사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OLED 소재, 올리고 펩타이드 중간체 소재 개발 및 양산과 중수 국산화 및 재활용 사업화 등 고부가 소재 라인업을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아이티켐 김인규 대표이사는 "회사는 지난 20년간 고객 맞춤형 공정 개발부터 양산까지 축적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밀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생산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해 고객사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글로벌 소재 공급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