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액 1조원 넘어서며 상승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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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액 1조원 넘어서며 상승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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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4월 오피스 거래 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4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2025년 4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는 총 10건, 1조2503억원으로 전월 대비 거래량은 66.7%, 거래금액은 277.5% 증가했다.

특히 종로구에서 '크레센도빌딩'과 '수송스퀘어빌딩' 등 5000억원대 대형 자산 두 건이 연달아 매각되며 거래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사무실(집합건물) 시장 역시 거래량은 21.6% 증가한 124건, 거래금액은 194.5% 늘어난 2201억원을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4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 대비 0.21%p 상승한 3.37%로 집계되며, 임대 시장의 수요 회복은 더딘 흐름을 보였다.

4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건, 거래금액은 1조2503억원으로 전월(6건, 3312억원) 대비 각각 66.7%, 277.5% 상승했다.

전년 동월(8건, 2940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5%, 거래금액은 325.3% 증가한 수치다. 

주요 권역별로는 전월 거래가 없었던 GBD(강남구·서초구)와 YBD(영등포구·마포구)에서 각각 3건, 2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금액은 GBD 567억원, YBD 965억원으로 집계됐다. 

CBD(종로구·중구)는 '크레센도빌딩(5567억원)'과 '수송스퀘어빌딩(5225억원)'의 대형 매각이 이뤄지며 거래량 2건, 거래금액 1조792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00%, 720.1% 증가했다. 

두 거래는 4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가운데 거래금액 1위와 2위에 이름 올렸다. 반면 그 외 지역(ETC)의 거래량은 3건으로 전월 대비 40% 줄었고, 거래금액은 179억원으로 91% 감소했다.

2025년 4월 서울시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전월(102건) 대비 21.6% 증가한 124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748억원에서 2201억원으로 194.5% 상승했다.

강남구 역삼동 '태광타워'에서 총 36개 사무실이 1640억원 규모로 집중 거래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전년 동월(98건, 64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6.5%, 거래금액은 240.1%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지역 간 온도차를 보였다. GBD는 역삼동 집중 거래 영향으로 거래량 56건, 거래금액 1771억원을 기록해 전월(18건, 388억원) 대비 각각 211.1%, 356.4% 급증했다.

반면 CBD는 거래량이 16건에서 6건으로 62.5% 감소하고 거래금액도 129억원에서 54억원으로 58.1% 줄었다.

YBD와 그 외 지역(ETC)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YBD는 거래량이 전월 10건에서 11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거래금액은 64억원에서 23억원으로 64.1% 감소했다.

그 외 지역은 거래량이 58건에서 51건으로 12.1% 줄어든 반면 거래금액은 166억원에서 353억원으로 112.7% 증가했다.

4월 거래가 성사된 오피스빌딩 10건 중 8건은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자와 매수자순으로 살펴보면 법인 간 거래가 5건(1조1973억원),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3건(527억원)이었다.

전체 거래금액(1조2503억원)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1조1973억원)가 95.8%를 차지해 법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사무실 시장에서도 법인 주도의 매수 흐름을 보였다. 전체 124건 가운데 법인 간 거래가 39건(31.5%),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22건(17.7%), 공공기관과 법인 간 거래가 10건(8.1%)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 간 거래 44건(35.5%), 법인과 개인 간 거래는 8건(6.5%), 개인과 기타 간 거래는 1건(0.8%)이었다.

4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37%로 전월(3.16%) 대비 0.21%p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CBD가 0.03%p 하락한 3.32%를 기록해 공실률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반면 GBD는 3.58%로 0.24%p 상승했고, YBD는 3.10%로 0.76%p 오르며 가장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특히 YBD는 2021년 6월 이후 줄곧 2%대 이하의 공실률을 유지해왔지만, 이번 달 3%를 넘어서며 비교적 안정적이던 흐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당비용(NOC)은 20만50원으로 전월(19만9854원) 대비 196원 상승했다.

2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2021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주요 권역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GBD가 279원 오른 20만9650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CBD는 190원 증가한 19만6394원, YBD는 37원 상승한 18만9562원이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4월 서울 오피스 매매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증가했지만 대형 자산 매각이 전체 거래금액 상승을 견인한 측면이 크다"며 "같은 기간 임대 시장에서는 공실률과 전용면적당비용(NOC)이 동시에 상승했으며, 공실률은 여전히 자연공실률(5%)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NOC가 20만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공실률이 상승한 것은 경기 둔화와 AI 자동화에 따른 인력 감축이 오피스 수요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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