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가 상승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의무 폐지 이후 NAMs(New Approach Methodologies)의 본격 도입을 선언하면서, 관련 기술을 영위하고 있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Organoid Science)가 상승중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5일 오후 1시4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61% 오른 3만3350원에 거래중이다.
FDA는 최근 발표에서 항체의약품 분야에 NAMs 우선 적용 방침을 밝히며, 기존 동물실험의 윤리적 한계와 낮은 예측 정확성을 극복할 새로운 독성평가 체계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정밀한 인체 유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플랫폼이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오가노이드 기반 NAMs 기술로 상장에 성공한 기업으로 미국의 정책 변화와 가장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다. 이 회사는 인체 조직과 유사한 3차원 생체구조체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신약 비임상 독성 평가를 대체하는 'ODISEI'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ODISEI는 항체의약품, 면역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복잡한 작용기전의 약물에 대한 독성 평가, 작용기전 분석, 면역 반응 예측에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이는 FDA가 요구하는 NAMs 기술의 핵심 요건과 일치하며, 글로벌 계약 실적을 통해 그 효용성이 입증된 사례로 꼽힌다.
실적도 상승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2년 4억원대의 연매출에서 2023년 15억원, 2024년에는 19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매출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NAMs 기반 계약에서 발생하고 있다. 향후 FDA의 NAMs 적용 확대 정책과 동반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독일, 베트남 등 글로벌 자회사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가노이드 기반 NAMs 기술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반려동물 제품 등 비의약 산업군에도 확장해 다변화된 수익 모델을 구축 중이다.
유종만 대표는 "NAMs는 기존 동물실험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의약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초의 NAMs 오가노이드 상장 기업으로서 글로벌 생명과학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