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부회장, NRF 유통박람회 연사…"고객 경험 중심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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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부회장, NRF 유통박람회 연사…"고객 경험 중심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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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일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오른쪽)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Marina Bay Sands Singapore)' 에서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비풀 차울라(Vipul Chawla)'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왼쪽)과 대담을 나눴다.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롯데 유통군 총괄 김상현 부회장이 아시아 최대 유통박람회인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글로벌 무대에서 롯데의 유통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 아마존·이온을 비롯한 글로벌 유통 기업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통업계 CEO 및 전문가 약 1만 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3일 열린 메인 세션에서 싱가포르 대표 유통 기업인 페어프라이스(FairPrice) 그룹 CEO 비풀 차울라(Vipul Chawla)와 대담을 통해 'Retail Transformation, The LOTTE Story'를 주제로 롯데의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해오고 있다"며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그는 "해당 복합몰은 쇼핑을 넘어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라며 "9개월 만에 매출 2천억 원, 방문객 1천만 명을 달성한 것은 고객 중심 전략의 성과"라고 밝혔다.

롯데 유통군은 국내 유통 시장의 저성장, 고령화 등 구조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확장과 AI 기반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싱가포르 현지에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요리하다', '오늘좋은' 등 PB 브랜드를 현지화해 K푸드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페어프라이스와의 협업을 계기로 PB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는 부산에 영국 온라인 유통업체 오카도(Ocado)와 손잡고 AI 기반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초개인화 상품 추천과 물류 자동화를 동시에 강화해 기술 기반의 유통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3~5년간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한 고객 맞춤형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첫날에는 글로벌 유통업 관계자들이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비보시티점 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매장을 방문하는 투어가 진행됐다. 현장에서 롯데의 PB 제품들은 맛과 품질 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K유통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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