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위약금 면제 시 한 달간 500만 명 이탈…3년간 7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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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위약금 면제 시 한 달간 500만 명 이탈…3년간 7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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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SK텔레콤(SKT)의 유심(USIM) 해킹 사태로 인해 타 통신사로 이동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가입자 250만 명가량이 이탈하고 이들이 면제받는 위약금이 2500억 원 정도로 추산됐다.

한 달을 기준으로는 최대 500만 명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3년간 약 7조 원 이상의 손실이 전망된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1인당 평균 최소 10만 원 이상의 위약금이 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위약금이 면제될 경우 현재까지 이탈한 규모의 10배에 달하는 이탈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SKT에서 타 통신사로 옮긴 사용자는 26만2890명이다.

그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위약금 면제 시 부담액에 대해 "한 달간 최대 500만 명이 이탈할 수 있다"며 "위약금 면제 부담뿐 아니라 향후 3년치 매출까지 고려한다면 약 7조 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 보호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위약금 면제 시 파장이 커 어려움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법률적, 유권적 해석을 내리면 이를 참조해 이사회와 신뢰회복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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