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트럼프發 관세 대응·극복 방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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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트럼프發 관세 대응·극복 방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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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아]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송호성 기아 사장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방향 설정이 나오면 어떻게 신속하고 대응하고 잘 극복할지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기아는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발표된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율이 추가로 적용되진 않는다.

기아는 지난달부터 공식 가동 중인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관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HMGMA는 연산 30만대 규모로 향후 50만대로 증설될 예정이다.

송 사장은 "HMGMA에서 생산되는 차의 40%는 기아 차량이 될 것"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전기차인) EV6와 EV9은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 차종은) 하이브리드차(HEV)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멕시코 공장 생산·수출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는 없다. 저희가 가진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없다. 아직은 그런 이야기하기에 빠른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에 출시 준비 중인 픽업 모델에 대해선 "라지 보다는 미드 사이즈로 생각하고 있고 친환경 쪽으로 가는 게 낫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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