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vs 트럼프…'미국의 선택'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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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vs 트럼프…'미국의 선택'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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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미국에서 '백악관의 새 주인'을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47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미 동부 시간으로 5일 오후 6시부터 마감되기 시작해 6일 오전 1시 알래스카주를 끝으로 최종 마감될 예정이다.

투표는 지난 5일 0시(현지시간) 뉴햄프셔주의 딕스빌노치를 기점으로 시작했다. 미 대선은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이번 대선은 '초박빙 승부'가 예측되는 만큼 결과 확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선인 윤곽은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 가능성 때문에 며칠이 소요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020년 대선 당시 미국 언론도 선거일 4일 뒤에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공식 확인해 보도한 바 있다.

한국과 달리 당선 확인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결과가 확실해질 때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선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은 대선 결과 발표까지 관망 심리가 계속될 수 있다"라며 "미 대선 불확실성 역시 선 반영됐던 달러·금리 상승의 되돌림이 나온다면 시장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만큼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전략은 달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전은정 기자]
[사진=전은정 기자]

시장에선 해리스·트럼프 당선 여부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리스 당선 시 '금리 상승분 되돌림'과 '정책 연속성 기대'로 반도체, 이차전지, 신재생 등 보조금 수혜 업종 및 경기 민감주로 온기가 확산하겠으나 상승 탄력은 점차 둔화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가 당선되면 '재정적자 우려'뿐만 아니라 '관세 부과 리스크'가 반영되기 시작해 금리 상방 압력, 경기방어주 및 이익 성장세가 견조한 소수 종목에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국내 주식시장은 트럼프보다는 해리스의 당선이 더 우호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연말까지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웅찬 iM 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이 국내 주식시장에 불리한 것은 맞고 최근 트럼프 트레이딩도 언와인딩이 소폭 나왔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다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악재를 너무 많이 우려하고 있어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지수의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으나 수혜·피해 업종의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연말까지 반등이 기대된다"라며 "대선 직후 당장의 불확실성 해소 인식과 이익추정치 하락폭 둔화 및 11월 계절성 기대, 국내 고유 이슈였던 금투세 폐지로 인한 코스닥 개선과 거래량 회복 기대에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사이클상 이익 둔화 추세가 반전되긴 어려우나 이익 하락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고 시장에선 확률적으로 대선에 대한 우려보다 상승재료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급 빈집 소외주와 조정 받은 기존 주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연간으로 기관 수급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동시 중국 모멘텀까지 붙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호텔·레저, 화장품을, 기존 주도주 중에서는 9월 10월 2개월 연속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 동시에 수익률이 부진했던 제약·바이오, 조선을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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