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발 IT 대란에 전 세계 발칵…공항·호텔·방송·금융 차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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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발 IT 대란에 전 세계 발칵…공항·호텔·방송·금융 차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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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주·유럽·인도 등 인터넷 장애 발생
MS측 "장애 문제 해결 위해 노력 중"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정보통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애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IT 대란이 발생해 통신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속출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 인도, 호주 등에서 항공기 운항이 멈춰서고 통신, 방송, 금융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했다.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통신 장애로 인해 전 세계 공항·호텔·방송·금융 등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요 항공사의 이륙 중단과 체크인 지연이 속출했다. 미 저가 항공사 프런티어 항공과 선컨트리 항공 등은 노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정보통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애로 미 저가 항공사 프런티어 항공과 선컨트리 항공 등은 노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미 얼리전트 항공도 예약 및 체크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알래스카주 경찰은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알래스카주 전역에서 많은 911과 비긴급 콜센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주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공항의 체크인 기능이 마비되고 현지 방송사 스카이뉴스가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베를린 공항에서 체크인이 지연된 것을 포함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 스페인 전역의 공항도 사이버 장애의 영향을 받는 등 유럽에서도 대란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됨에 따라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항공권 예약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MS는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서비스상 문제를 조치 중"이라면서 "'MS 365 앱'과 관련된 영향을 해결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MS 365는 오피스, 윈도, 보안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날 대란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문제 원인 중 하나로 미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관련성이 지목됐다고 AP는 전했다. 

이 업체 측은 "관련된 윈도 고장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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