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부터 투명경영까지'…두산건설, 새 판 짜기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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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부터 투명경영까지'…두산건설, 새 판 짜기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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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두산건설]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사모펀드의 품에 안긴지 3년차에 접어든 두산건설이 '재무지표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체질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과 '주택브랜드 리뉴얼' 등을 토대로 새 판 짜기에도 힘을 쏟는 모양새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09억원으로 전년 301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7174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9억원으로 200% 늘었다. 

두산건설은 5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수주는 지난해 2조7000억원을 달성해 3년 연속 2조원 이상을 수주하고 있다.

앞서 두산건설은 지난 2021년 12월 사모펀드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인수된 바 있다. 이후 비효율을 개선하고 잠재적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투명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투명경영은 모든 비즈니스 과정을 투명하게 해 미래에 발생할 리스크를 인지하는 즉시 경영방향에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두산건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투명경영과 더불어 실적개선, 떨어진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주거 브랜드 '위브(We've)'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몇 년 간 위축된 주택부문 사업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두산건설의 각오다. 

두산건설은 최근 서울 도곡동 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며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1985년에 준공한 개포한신아파트는 8개동, 620가구 규모다. 총 공사비 예정 가격은 약 4295억3331만원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두산건설]
[두산건설]

또한 두산건설은 주택분야에서의 영업활동 확대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주력부문이던 사회간접자본(SOC)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건설은 최근 국도 59호선 연곡-현북 도로건설공사(2공구)를 수주하는데 성공하는가 하면 다수의 도로터널, 지하철 시공 실적을 내세워 경쟁사들을 제쳤다. 여기에 경부고속철도와 수서~평택간 SRT, 호남고속철도 시공에 참여했으며,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의 지하철 사업경험도 보유하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이와 함께 두산건설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인 '연료전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건설이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매출액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반면, 영업이익률이 6%에서 3.5%로 떨어지며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수익성 높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활동을 통해 마진률을 높이고, 탈탄소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친환경 경영까지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연료의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와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장치다.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아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발전원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2021년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39.6MW(메가와트) 규모의 인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2022년 광주광역시 치평동에 위치한 빛고을에코에너지 발전소에 '세계 최초 LNG-LPG 듀얼모델'을 적용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도 주주협약을 체결한 하동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일반수소시장 입찰시장에도 참여를 준비 중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사업장 수주를 위한 노력을 통해 최근 단순시공을 제외한 모든 프로젝트의 100%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투명경영을 원칙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스크를 인지하는 즉시 경영에 반영하는 등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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