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중고 국산차 보합세, 수입차는 3고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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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중고 국산차 보합세, 수입차는 3고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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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찬우 기자]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11월 중고차 판매 순위와 시세 전망을 4일 발표했다.

해당 순위는 지난 10월 한 달간 첫차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중고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판매량 상위 모델 10종을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누어 선정했다.

2018년식의 7만km 이하의 차량들을 기준으로 시세를 산출했다.

여름철 성수기 이후 시세가 눈에 띄게 하락한 국산 중고차는 큰 이변 없이 보합세를 띠거나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릴 추세다.

인기 RV인 기아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보다 평균 4.2% 떨어질 전망으로, 현재 최저 1750만 원부터 가격이 형성됐다.

현대 아반떼 AD 역시 1.3% 하락해 1000만원 아래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달 중고 세단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신차 대비 50% 저렴한 아반떼 AD가 가장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그랜저 IG는 1.1%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신형 그랜저 출시 이후에는 구형 모델의 시세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국산 세단 중에서는 제네시스 G70·G80이 나란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G80은 전월 대비 0.9% 상승해 보합세에 그쳤으나 신차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다.

국산 경차의 경우 기아 더 뉴 레이가 0.3% 오르며 보합세를 유지, 올 뉴 모닝 3세대는 조금 더 높은 폭인 2.2% 상승할 전망이다.

더 뉴 레이는 지난 9월 상품성이 개선된 신형 모델을 선보였으나 전체적으로 가격 인상을 감행하면서 오히려 이전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 수입차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2018년식 중고 수입차의 경우, 무상 보증이 종료된 매물이 대부분으로 구매 비용 외 추가적인 지출을 고민해야 한다.

이에 현재 수입 중고차는 전월에 이어 연일 하락하고 있는 흐름이다.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BMW 5시리즈 7세대는 2.2% 하락해 최저 3490만원부터 구매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벤츠 E-클래스 5세대 예상 시세 또한 2.4% 하락했다.

BMW 3시리즈는 20대 소비자가 즐겨 찾는 대표적인 수입 세단이다. 그러나 이달 3시리즈 6세대는 비교적 낮은 판매 순위와 시세를 기록했다.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8% 하락해 최저 2030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해졌다. 지난 6월 첫차가 발표한 3시리즈 6세대의 최저가는 2,420만원으로, 5개월 사이 400만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수입 SUV의 거래량은 상승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는 판매 순위 5위를 기록, 최저 2350만원부터 2750만원 사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포드의 준대형 SUV 익스플로러 5세대 역시 8위에 올랐다. 예상 시세는 2790만원부터 시작하며 신차 대비 51% 떨어진 가격이다.

첫차 관계자는 "11월부터는 연식 변경을 목전에 두고 차량을 처분하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 매물 공급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금리 부담에 비교적 거래가 줄어든 실황과 겹쳐 신년 전까지는 계속적인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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