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SUV 관심 급증…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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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아 SUV 관심 급증…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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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쌍용차 토레스.

[컨슈머타임스 이찬우 기자] 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를 검색하는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SUV 유행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현 이후 더욱 커졌다. 기존에는 넓은 공간으로 인한 '편리함' SUV 구매의 주된 이유였다면 최근에는 공간을 활용한 '다양성'으로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박, 캠핑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 용품을 적재할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의 빅데이터 기반 지난 7월 자동차 검색 트렌드 분석 결과 SUV 검색량이 지난 1월에 비해 7월에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순위 상위권은 여전히 세단이지만 SUV 관심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대비 7월 검색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기아 스포티지 5세대 하이브리드는 33.50%, 투싼 하이브리드(NX4)는 21.01%, 기아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는 13.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제네시스의 GV70과 GV80의 검색량도 19% 증가했고 기아 순수 전기차 EV6도 22.05% 증가하는 등 인기 SUV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야외 활동을 즐기거나 이동을 고려해 SUV∙RV의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검색 상위권 모델들은 신차급 중고차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평균 6개월 이상인 모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SUV 유행은 국산 브랜드뿐만 아니라 수입 브랜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3일 첫 선을 보인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기존 5인승에서 7인승으로 늘렸다.

이전 모델보다 전장을 30mm 늘리고 3열에 2개의 시트를 설치한 것이다. 이에 폭스바겐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활용도에 따라 공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랜드로버 올뉴 레인지로버도 최초로 7인승 모델을 출시하는 등 자동차의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년간 SUV를 주행한 40대 운전자 이모씨는 "가족이 생긴 이후 SUV를 구매했고 현재까지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넓은 공간을 활용해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고 세단에 비해 넓은 적재공간을 활용해 여행 등 취미생활을 즐기기 최적의 차"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차에서 업무를 보는 등 이동수단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SUV는 '다양성'이라는 새로운 장점을 통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엔카닷컴 검색 트렌드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상황 트렌드를 반영돼 소비자 관심사를 알려주는 주요 지표"라며 "평소 세단의 인기가 더 많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SUV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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