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동은 하차에 관련한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예정된 시간보다 약간 늦게 녹화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KBS 관계자는 "김제동이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스타 골든벨' 녹화 현장에서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전했다.
녹화가 진행되는 내내 마지막 녹화를 염두한 농담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하지만 김제동이 매끄럽게 진행하자 김태현은 "저렇게 잘하는데" 라고 아쉬워했고 김제동은 "시끄럽다"며 맞받아쳤다.
김제동은 이날 "그동안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제작진께 감사하다"며 끝인사를 하는 도중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동은 지난 9일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으나 일각에서 김제동이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 성향으로 인해 중도 하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녹화가 끝난 후에는 공동 MC인 전현무와 이채영이 김제동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꽃을 선물하자 김제동은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순간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김제동은 "4년간 함께해 준 제작진에게 감사하고 특히 묵묵하게 열심히 해준 '벨라인' 멤버들에게 고맙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가장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4년간의 스타골든벨과 김제동의 만남은 이렇게 '외압'(?)에 의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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