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0.86포인트(0.21%) 오른 9,885.80에 거래를 마쳐 지난 9일에 이어 다시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4.69포인트(0.44%) 상승한 1,076.18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 500지수는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0.14포인트(0.01%) 하락한 2,139.14에 거래를 마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컬럼버스데이 휴일을 맞아 미국의 은행과 정부기관, 채권시장 등이 문을 닫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이번주에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그동안의 상승세에 대한 부담 등이 작용하면서 주춤했다.
다우지수는 장중에 9,900선을 돌파해 9,931.82까지 오르면서 10,000선에 70포인트도 채 남겨두지 않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한끝에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유럽 최대 가전업체인 필립스는 3분기에 순이익 1억7천400만유로와 매출액 56억2천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13일에는 인텔과 존슨앤존슨 등이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금융회사들도 이번주에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어떤 성적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와 금값 등 원자재 가격도 경기회복 기대와 달러화 약세 속에 상승해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보다 1.50달러(2%) 상승한 배럴당 7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물 금값은 지난주보다 8.90달러(0.8%) 오른 온스당 1,056.70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일에 이어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