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혼사 맺으면 사돈 주가도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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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혼사 맺으면 사돈 주가도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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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08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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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대기업과의 혼사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장차 및 크레인 제조업체인 광림은 8일 효성과의 결혼 소식에 장 개장과 함께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광림은 전날보다 85원(14.29%) 오른 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광림의 이러한 급등세가 김여송 대표이사의 딸 김유영(29) 씨가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셋째아들 조현상(38) 효성 전략본부 전무와 결혼한다는 발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김 대표가 감사를 맡고 있는 행남자기까지 덩달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김 대표는 행남자기 김용주 회장과 사촌 간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달에는 식품첨가물 제조업체인 보락이 정기현 보락 대표의 큰딸인 효정씨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광모씨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7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시장에서 혼사가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이 잇따르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재벌가와의 혼사가 일시적인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주가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한 상승세는 꺾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락의 경우 지난달 18일 8천86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결혼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8일 오전 현재 최고점의 반 토막에 불과한 4천3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의 김상구 연구원은 "광림 등의 상승세는 펀더멘털보다 센티멘털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면서 "이러한 상승세는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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