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부동산 컨설턴트와 애널리스트, 그리고 실물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집값은 연말까지 1-2% 더 뛰고 내년에도 3.3%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집값은 미국과 영국 등 다른 주요 경제국이 크게 주저앉은 것과는 달리 전국적으로 10-15%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상승폭이 커 올들어서만 20%가량 뛴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는 집값은 절정에 이르기 전까지 지금 수준보다 6.5%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1명의 응답자 가운데 5명은 집값의 절정이 향후 6-12개월에 올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5명은 12개월 이후로 내다봤다. 응답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집값이 최대폭 상승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집값을 0-10 스케일로 분석(0은 '너무 싸다'-10은 '너무 비싸다')했을 때 응답자의 다수는 7로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기록적으로 낮은 2%로 유지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빠르면 오는 11월 중 금리가 다시 뛰기 시작할 것으로 시장에서 전망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동산 거품 형성을 견제하는 요소라는 것이다.
이들은 그러나 한국은행이 부동산 거품 방지를 위해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할 것인지 아니면 회복세를 부추기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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