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이달 들어 27일까지의 수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 1∼7월과 비교하면 20%포인트가량 높은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인 H몰(www.hmall.com)에서도 이달 들어 수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B&P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도 하루 평균 70명이 수건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업계는 이런 현상에 대해 신종플루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 가정에서도 개인별로 수건을 따로 쓰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수건이 잘 팔리자 지난달부터 이집트산 고급 면으로 만든 3만 장을 직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현대 측은 추석 전날까지 이 물량을 팔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일찍 재고가 소진되자 지난 25일 추가로 2만 장을 더 들여놓았다.
현대백화점에서 팔리는 수건 값은 1세트(2개 들이)가 1만8000∼2만원 수준이다.
이 백화점의 이동준 가정용품 바이어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선물로 수건을 사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김애리 기자 aeree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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