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송편'주문 급증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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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송편'주문 급증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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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04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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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분주해지던 동네 떡방앗간이 추억속으로 사라지면서 이제는 온라인몰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연휴가 짧아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여유가 줄어들면서 온라인몰을 통한 송편과 차례상 음식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송편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8%나 증가했다.

이 기간 차례상 음식 판매량 역시 작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특히 송편 등 떡에는 제조원가 부담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묵은 쌀이나 수입쌀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에는 풍년으로 쌀값이 폭락하면서 국내산 고급 쌀이 사용된 송편이 많이 등장했다고 옥션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송편 품질이 이전에 비해 훨씬 높아지면서 매출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 쌀로 통칭되는 `경기미(米)'로 만든 송편이 많이 판매됐는데, `경기미로 만든 수제송편 1kg'(5천500원)의 경우에는 1주일 만에 3천 세트나 팔려나갔다.

또 예년에는 판매량이 미미했던 송편만들기 세트도 인기를 끌었다.

옥션에서는 전체 송편상품 중 송편만들기 세트가 판매 인기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린멥쌀 1kg과 단호박가루, 쑥, 딸기, 계피가루, 송편속 등 70~80개의 송편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의 재료가 들어있는 이 세트는 가족들이 모여앉아 쉽고 간편하게 송편을 만들 수 있게 돼 있어 인기가 높았다.

옥션 식품담당 고현실 팀장은 "짧은 연휴로 인해 온라인으로 차례상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들이 많았던 가운데, 특히 올해는 쌀값 폭락의 영향으로 떡 재료가 고급화하면서 떡 매출이 예년에 비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한편, 옥션에서는 성묘하러 가서 간단히 차릴 수 있는 `성묘용 제수음식' 세트(5천200원)가 판매 1주일만에 2천 세트 전부가 팔려나가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세트는 유과, 약과, 옥춘, 대추 등 성묘상에 간단히 차릴수 있는 아이템만으로만 구성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옥션은 짧은 연휴로 인해 성묘객들이 분산되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례적으로 예초기, 휴대용 제기, 성묘용 간이차례음식 등을 포함한 성묘용품 기획전을 1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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