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조현아, 동생 조원태에 반기…한진가 '남매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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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산업동향] 조현아, 동생 조원태에 반기…한진가 '남매의 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28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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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LG헬로비전 새 출발…송구영 전 LGU+ 부사장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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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그룹 운영 방식을 공개적으로 지적, 한진가 '남매의 난'이 촉발됐다.

LG유플러스가 인수한 케이블TV업체 CJ헬로가 새 사명을 'LG헬로비전'으로 확정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보이콧 재팬' 장기화로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7000만원 언저리에 머물렀다.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용품의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조현아, 동생 조원태에 반기…한진가 '남매의 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달리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계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를 미룬 것이 이번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남매의 난'으로 인해 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유지가 달린 내년 3월 한진칼 주총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원태 회장 입장에선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사내이사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를 기준으로 조원태 회장이 6.52%, 조현아 전 부사장이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6.47%, 이명희 고문이 5.31%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8.94%에 달한다.

◆ CJ헬로→LG헬로비전 새 출발…송구영 전 LGU+ 부사장 사령탑

LG유플러스로의 인수를 앞둔 CJ헬로가 'LG헬로비전'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LG헬로비전은 24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헬로비전은 CJ헬로가 2017년까지 사용하던 사명이다.

LG헬로비전을 이끌 신임 대표로는 송구영 전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송구영 신임 대표는 방송 통신 사업 전문가다. 모바일 영업전략과 방송·통신·인터넷 마케팅 총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에 걸친 경험으로 현장 감각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LG유플러스에서 IPTV 위주의 홈 마케팅과 미디어 성장을 이끈 인물로 최근에는 CJ헬로 인수 추진단장을 역임하며 인수·합병(M&A)를 진두지휘했다.

◆ '보이콧 재팬' 장기화…일본 맥주 11월도 암울

일본 재무성이 '11월 품목별 무역통계'에서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99.1% 감소한 696만엔(약 7380만원)으로 집계했다. 수출량은 지난해 11월 826만738ℓ에서 올해 11월 5만5060ℓ로 급감했다.

다만 맥주 수출액이 제로로 집계됐던 10월보다는 늘어난 수치다. 인스턴트 라면과 청주의 판매량도 소폭 증가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인스턴트 라면의 한국 수출액은 10월 제로로 집계됐지만 지난달에는 90만엔(약 954만원)을 기록했다. 일본 청주의 한국 수출액은 10월 250만엔(약 2651만원)에서 11월 2364만엔(약 2억5062만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라면은 97.9%, 청주는 90.7% 감소한 수준이다. 불매 운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인 영향 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시중 유통 생리대, 인체 위해성 평가 결과 '적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등 생리용품 총 359개 제품을 대상으로 색소, 산·알칼리, 포름알데히드 순도시험 등 품질을 점검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생리용품 330개 제품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60종 검출량은 대부분 지난 결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은 아니었다.

식약처는 또 생리용품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다이옥신류'와 '퓨란류'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다이옥신류·퓨란류 17종 중 15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독성이 약한 옥타클로로디벤조다이옥신(OCDD), 옥타클로로디벤조퓨란(OCDF) 등 2종이 검출됐으나 유해한 수준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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