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채소.해조류 가격이 작년 3월 대비 7.1%, 전월 대비 5.0% 올랐다. 같은 시점과 비교해 어패류는 각각 15.0%와 3.0%, 과실은 11.1%와 2.3%, 육류는 15.1%와 0.9%가 상승했다.
이는 3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3월보다 3.9%, 전월인 2월보다 0.7% 오른 것에 비해 훨씬 큰 폭이다.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장바구니 물가는 경기 침체에도 여전히 들썩이는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심했다.
양상추는 작년 3월보다 72.7%나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1월 40%, 2월 8.6%에 이어 3월에도 5.2% 오르는 등 4개월째 상승했다. 양파는 작년 3월보다 무려 107.2% 뛰었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2월 12.4%, 3월 18.4% 등 5개월째 치솟았다.
열무값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1%, 전월 대비로는 19.2%가 상승했고, 풋고추는 같은 시기 대비로 각각 31.7%와 22.8%가, 피망은 79.6%와 17.5%가, 고구마는 5.2%와 6.9%가 올랐다. 배추는 작년 3월보다는 5.4% 떨어졌지만 전월보다는 20.1%나 뛰었다.
어류를 보면 고등어 값이 작년 3월보다 61.5%, 전월보다 13.0% 올랐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작년 10월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6개월째 치솟았다.
명태도 작년 동월 대비 34.1%, 전월보다 11.6% 상승했고 갈치도 각각 7.0%와 8.2%가 올랐다.
과일 중에서는 오렌지와 바나나가 작년 3월보다 각각 67.6%와 32.0%, 지난 2월보다는 9.5%와 14.7%나 뛰었다. 육류는 전월보다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작년 3월보다는 돼지고기가 28.6%, 닭고기가 3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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