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속 연예인 사진 사라질까…복지부 개정 검토
상태바
소주병 속 연예인 사진 사라질까…복지부 개정 검토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04일 18시 1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소주병 라벨에서 각 주류회사 모델로 활동 중인 연예인 이미지가 사라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술병 등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주류 광고의 기준을 명시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 등을 손 볼 방침이다.

실제로 정부의 절주 정책은 금연 정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담뱃갑에는 각종 질병 사진으로 흡연 경고 그림을 부착하는 반면 소주병에는 인기 있는 여성 연예인 사진이 버젓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경우는 우리나라 뿐이다.

또 담배의 경우 금연사업을 전담하는 정부 부서가 있지만 음주는 음주 폐해 예방에 대한 전담부서조차 없는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은 "연예인 같은 유명인들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주며 소비를 조장할 수 있기에 최소한 술병 용기 자체에는 연예인을 기용한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