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LG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총 70만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10∼20대 'YG 세대'로부터 최고의 히트폰으로 떠오른 '롤리팝폰'의 두 번째 모델이 내년 2월 중 출시된다.
지난 3월 출시된 '롤리팝폰'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을 아우르는 'YG 세대'를 겨냥, 이들의 감성을 휴대전화 모델 기획과 개발, 제작은 물론 마케팅에까지 철저히 반영한 제품이다.
LG전자는 '롤리팝폰' 출시와 동시에 YG엔터테인먼트와 6개월간 공동 기획한 '롤리팝 프로젝트'를 통해 'YG 세대'를 철저히 공략했다.
당시 빅뱅과 신예그룹 투애니원(2NE1)이 부른 '롤리팝 송'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싹쓸이했고 이는 '롤리팝폰'의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실제 '롤리팝폰'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10대가 전체의 50%에 육박했고 20대까지 포함할 경우 86%에 이르는 등 '롤리팝 프로젝트'는 제품의 타깃에 맞춘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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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롤리팝폰'의 인기를 잇는 후속모델인 '롤리팝폰2'는 기존 '롤리팝폰'과 같은 폴더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키패드에 LED 라이팅으로 포인트를 줘 디자인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상파DMB 기능을 추가해 보다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LG전자는 '롤리팝폰2' 출시를 앞두고 '롤리팝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프로젝트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롤리팝폰2' 출시가 예정되면서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풀터치스크린폰 '코비'(Corby)와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비'는 에너제틱 그린, 큐피트 핑크, 자메이칸 옐로 등 감각적인 색상과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으로, LG '롤리팝폰'처럼 10∼20대 'YG 세대'를 겨낭한 제품이다.
'코비'는 지난 9월 말 프랑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서 2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다가 지난달 국내로 들어와 2주 만에 8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특히 LG전자의 '롤리팝폰'이 최고 아이돌 그룹인 빅뱅과 투애니원(2NE1)을 통해 'YG 세대'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코비'는 최근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2PM을 모델로 전격 발탁, 신세대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롤리팝폰2' 모델로 누구를 선택할지에 휴대전화업계는 물론 'YG 세대'의 관심이 모아지는 형국이다.
LG전자 관계자는 "'YG 세대'를 잡는 것이 미래 휴대전화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제품 홍보보다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를 제공해야 하며, LG전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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