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세 가지' 연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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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세 가지' 연임 배경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02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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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가 4년 더 한국은행을 이끌게 됐다. 

청와대는 2일 이주열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총재가 연임된 이후 44년 만이며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맡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가 역대 두 번째로 한국은행 총재를 연임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거시경제상황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연초부터 난제가 많은 상황이다. 점차 거세지는 미국의 통상압박과 금리인상 가속화, GM의 국내 공장 철수 등이 부각되며 정교한 정책적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통화정책의 중립성을 존중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자문단에서 활동했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새 정부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표명한 바 있다.

이 총재가 4년 동안 통화정책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이 총재 임기 초반에는 금리인상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를 거치며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 경기회복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3%대 경제성장률과 2%에 근접하는 물가상승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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