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돌파구, '하이브리드'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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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돌파구, '하이브리드'서 찾는다
  • 경제선 인턴기자 i_simba@hanmail.net
  • 기사출고 2017년 06월 21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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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미래 주제로 오토모티브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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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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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이 자신의 관용차로 대형 세단 에쿠스 대신 배기량 2000㏄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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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달 판매 1위는 하이브이드 차량인 렉서스 ES300h(541대)가 차지했다. 이로 인해 전체 수입차 판매(1만9380대)에서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은 9%에 육박했다.

국내 수입차 업계가 업황 회복의 돌파구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택했다.

이는 2015년 하반기 불거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인 디젤게이트로 수입차 판매가 곤두박질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같은 해 수입차 판매는 24% 급상승했다. 디젤게이트로 폭스바겐 코리아가 2000만원에 가깝게 차량 가격을 깍아줬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 수입차 업계는 2010년대 들어 처음으로 역성장(7.6%)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회장 정재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 2회 오토모티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윤대성 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자동차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이 같은 변화는 내연기관의 진화뿐만이 아니라 하이브리 등 친환경 차량의 발전과 자율주행차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업계와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이 나갈 방향을 짚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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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에는 민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허건수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이형철 한양대 교수가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기술의 소개를, 토요타자동차의 아베 시즈오 상무이사가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PEVE 타카하시 오사무 상무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를, 만도 김재산 상무가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이들은 포럼에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자동차 산업이 나갈 방향 등을 살폈다.

윤 부회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아직 디젤게이트 여파가 있지만 친환경 자동차로 난관을 헤쳐나갈 것"이라며 "폭스바겐의 디젤차 관련 문제는 언급할 수 없지만 그 공백은 각 수입차 업체에서 하이브리드를 원동력으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희 회장은 "앞으로도 포럼을 지속적으로 열고, 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이해와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수입차 업계는 2010년대 들어 독일의 4개 브랜드(벤츠,BMW,폭스바겐,아우디)가 독식했다. 그러다 디젤게이트로 폭스바겐의 공백이 생기면서 일본 토요타가 강점을 갖고있는 친환경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얻고있다.

이로 인해 토요타와 토요차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혼다는 올해 1∼5월 각각 4301대, 4583대, 363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각각 38%, 42.6%, 50% 판매가 급증했다. 모두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전 때문이다.

반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9380대로 전년 동월보다 0.5%, 올해 1~5월 누적 등록대수는 9만4397대로 전년 동기보다 1.2%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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