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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보험회사들이 사내 혁신경영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임직원 의견청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은 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수렴하는 패널제도와 더불어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신무기'로 주목 받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아이디어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2일까지 총 355명으로부터 2300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20%인 400건이 채택돼 실행됐거나 실행될 예정이다.
아이디어 발전소는 임직원이 업무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등록하면 관련 부서가 심사해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모든 심사는 실행을 전제로 하며, 심사 결과는 인트라넷을 통해 공개한다.
ING생명은 최근 '연간제안대상'을 신설, 소비자 서비스 증진에 크게 기여한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심사에서는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실행가능성, 재무적 영향 등이 고려됐다.
이를 통해 청약 제도 개선 등 소비자 서비스 관련 업무를 개선하는 데 아이디어를 제공한 임직원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임직원 대상 '종합재무설계 컨퍼런스'를 지속 실시하며 소양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고객과의 아름다운 동행, 경청에서 시작하다'라는 주제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임직원과 보험설계사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상담∙영업 노하우와 경제·금융·세무·의료시장 트렌드 등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연초에는 임직원과 재무설계사 4000여명이 모여 회사의 미래전략을 공유하는 '메트라이프 퓨처 랠리' 행사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신상품 전략 로드맵과 다양한 접점에서 메트라이프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소개됐다.
한화손해보험도 주기적으로 임직원이 참여하는 혁신성과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6~17일 양일간 열린 상반기 혁신성과 경진대회에서는 125개의 핵심전략 과제를 정리, 시장에서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임직원들은 △전략·육성지점 지원체계 강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 △생·손보 복합 판매를 통한 생보형 독립대리점(GA) 매출 확대 △외국산차·고급차 경쟁력강화 마케팅 전략계획 수립 △에코마일리지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전략으로 정했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2013~2015년 중장기 사업계획 1단계인 '시즌1'을 진행, 상위사와 순손해율 차이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임직원들은 이번 혁신성과 경진대회에서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진행될 '시즌2'를 위해 현장 중심의 혁신에 매진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