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고급외제차 알고보니 美서 밀반입 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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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고급외제차 알고보니 美서 밀반입 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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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25일 1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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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적발한 유통된 해외 도난 차량. 이들 유통단은 해외 불법 체류 한인 등의 명의로 고급 외제차량 수십대를 리스해 도난 신고한 뒤 장난감 등으로 위장 밀수출, 한국에서 신차로 위장 판매한 혐의다.



 
미국에서 고급 중고 차량을 들여와 신차로 속여 팔아 70억원대의 차익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벤츠와 렉서스 등 고급 차량 78대를 밀수입해 리스업체 등에 신차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사기) 등으로 무역업자 오모(48)씨를 구속하고 수입업체 대표 김모(48)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9월부터 미국 현지 공범들과 짜고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인 불법 체류자나 교포 등에게 고급차를 빌리도록 한 뒤 분실 신고를 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차량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미국의 리스 업체가 차량을 도난당하면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어 큰 문제로 삼지 않는 점을 악용했다.

특히 미국에서 차량을 들여올 때는 다른 물품에 비해 검색이 느슨한 장난감을 수출하는 것으로 관련 서류를 허위 기재해 세관의 감시를 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밀수입된 외제 차량이 총 355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 중이며, 미국 경찰도 리스 업체에서 차량을 가로챈 공범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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