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도요타자동차가 신흥국 공략을 위해 계열사인 다이하쯔와 공동으로 100만엔대 이하의 승용차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부터 인도, 브라질, 중국 등 시장에 시판할 예정이라고 16일 보도했다.
도요타가 저가 차량으로 신흥국 시장을 공략할 경우 현대차와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도요타는 그동안 중대형 차량으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주력했으나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가중되자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도요타는 세계 시장에 동일 차종을 내놨으나 앞으로는 각 국가 특성에 맞게 차종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경차 분야에 노하우가 있는 다이하쯔의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생산거점을 활용해 부품조달비와 생산비용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도요타는 이와 별도로 배기량 1천cc급 소형차인 120만엔대의 '엔트리 패밀리카(EFC)'를 2011년 하반기 인도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국가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대수는 '미국+일본'을 앞질렀다.
도요타의 신흥시장 점유율은 2008년 기준 중국에서 6.4%, 인도에서 2.6%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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