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코리아가 도요타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신차 출시로 정면 대응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14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CR-V'(사진)와 '시빅'의 2010년형 모델인 '뉴 시빅 1.8 스타일'의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CR-V는 1995년 첫 출시 후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250만대 이상 팔렸으며, 시빅은 1972년 처음 선보인 뒤 전 세계 160개국에서 1700만대가 넘는 판매대수를 기록한 혼다의 베스트셀링 세단 중 하나다.
뉴 CR-V는 프런트 그릴에 크롬라인을 적용하고 범퍼 하단의 디자인을 변경해 크로스오버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기존 모델보다 외관이 고급스러워졌으며, 내부도 공조장치 표시 부분과 계기판의 색상을 변경하고 앞좌석의 암레스트 사이즈를 늘려 편의성을 높였다.
또 방음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서스펜션도 보완해 승차감과 안정감도 좋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0년형 시빅도 DMB 내비게이션을 기본 사양으로 구성하고 휠 디자인을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경하는 등 전체적인 기능이 개선되고 디자인도 고급화됐다.
가격은 뉴 CR-V의 경우 부가세를 포함하여 4WD 3690만원, 2WD 3390만원, 2WD 어반 3290만원이며, 뉴 시빅 1.8 스타일은 2690만원이다.
혼다코리아는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CR-V 모델 4WD와 2WD의 가격을 3910만원, 3560만원에서 3690만원과 3390만원으로 각각 인하했으며, 시빅 하이브리드와 시빅 1.8, 2.0 모델도 각각 20만원씩 내렸다.
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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