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터키 소형차시장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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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터키 소형차시장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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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13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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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터키 소형차 시장 점령
 터키 이스탄불 남동쪽 120㎞ 거리에 있는 현대차 이즈밋 공장. 현대차는 내수시장 공략 강화 전략으로 터키의 승용차 내수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며 경제위기의 파도를 넘고 있다. 사진은 이즈밋 공장의 생산라인. 2009.10.12
 


현대자동차가 유럽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터키에서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들어 터키 이즈밋 공장이 생산하는 소형차 판매가 급증한 데 힘입어 총 4개 부문의 현지 소형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경차에 가까운 A세그먼트에서 현대차의 i10은 지난 1~8월 65.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인 푸조 107(9.6%)을 완벽하게 제쳤다.

현대차는 또 소형 부문인 B세그먼트에선 겟츠와 i20가 잘 팔리면서 19.8%의 시장을 차지해 2위인 포드(11.8%)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세그먼트는 유럽에서 사용하는 차량 등급으로, A세그먼트에는 차체의 길이가 3500mm 이하인 차가 해당된다.

터키의 국민차로 통하는 엑센트(베르나)와 i30가 포진한 C1세그먼트에서도 현대차는 30.2%의 점유율로, 2위인 르노(18.4%)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특히 엑센트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2007년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2만4464대가 팔려나가 르노의 메간(판매추정치 1만7956대)을 압도하는 베스트셀링카의 위치를 지켰다.

현대차는 매트릭스(라비타)를 앞세운 다목적차량(MPV) 부문에서도 5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인 닛산(14.9%)이 따라붙기 어려울 정도로 앞섰다.

올 상반기에 현대차는 엑센트를 비롯한 소형차의 판매호조 덕분에 유럽 단일 국가 시장 중 처음으로 터키에서 전체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들어 차 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찰차 및 택시 판매를 적극 추진했다"며 "현대차의 품질과 안전성이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유럽의 경쟁사들을 추월하게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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